김혜순 죽음 트릴로지
아시아 시인으로는 처음으로 김혜순 시인의 시집 『죽음의 자서전』 독일어 번역본이 2025년 독일 HKW 국제문학상을 받은 것이 화제이다. 김혜순 시인의 책 『김혜순 죽음 트릴로지』는 죽음과 삶, 여성의 몸과 기억을 날카롭고 강렬하게 담아낸 시집이다. 『죽음의 자서전』, 『날개 환상통』, 『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?』 세 권으로 이루어진 이 트릴로지는, 시인의 독창적인 언어 감각과 실험정신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. 시인은 전통적인 시 형식을 벗어나 강렬한 이미지와 낯선 조합으로, 우리가 잊고 지내던 존재의 뿌리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. 죽음을 회피하거나 두려움 속에 가두지 않고 정면에서 응시하며, 그 안에서 피어나는 삶의 기척과 언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포착한다. 시인의 독창적인 시 세계와 여성적 언어, 파격적 이미지를 따라 억압된 여성의 경험과 고통을 이해하며 깊은 위로에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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